불편한 편의점
“익숙한 공간, 새로운 사람들… 우리는 오늘도 잠시 머물다 간다”
1. 작품 정보
- 제목: 불편한 편의점 3
- 저자: 김호연
- 출판사: 나무옆의자
- 출간일: 2025년 1월 20일
- 장르: 휴먼 드라마, 성장 소설
시리즈 순서:
① 『불편한 편의점』 (2021)
② 『불편한 편의점 2』 (2022)
③ 『불편한 편의점 3』 (2025)
2. 줄거리 요약
1) 다시 문을 연 편의점, 그리고 새로운 손님들
서울 종로 골목 한 켠, 오래된 건물 1층의 ‘불편한 편의점’이 다시 문을 연다. 이전 시리즈에서 따뜻한 이야기들이 오갔던 이 공간은 어느새 사람들의 ‘쉼터’처럼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사장님의 사정으로 점장이 바뀌게 되고, 새로운 알바생들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하다. 고물가 시대에 끼니를 때우러 오는 사람, 집 대신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장년, 그리고 편의점 앞을 지나는 배달 기사와 야근족들까지. 작가는 이들을 통해 2025년 한국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2) 서로 다른 이들의 상처와 연대
『불편한 편의점 3』에서는 특히 고립된 현대인들의 마음속 상처에 집중한다. 편의점 야간 근무자로 일하게 된 청년 ‘도균’은 과거 스타트업 실패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 그는 새벽마다 다녀가는 노숙인 할아버지, 편의점 책 코너를 지키는 취준생 ‘다인’, 그리고 무표정한 배달 라이더 ‘철우’와의 만남을 통해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편의점은 그저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고백을 듣는 곳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같은 온기를 느끼는 곳이 된다. 낯선 사람들 사이의 작고 조용한 연대가, 이 작품의 가장 큰 울림이다.
3) ‘불편함’이 따뜻함이 되는 순간
이번 3권에서 가장 인상적인 메시지는, **‘불편함도 관계가 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부딪히고, 이해하게 되며 생기는 마찰이야말로 진짜 성장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소설 후반부, 편의점에 작지만 큰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계기로 인물들은 서로에게 깊은 신뢰와 애정을 느끼게 된다. 결국, 이 ‘불편한’ 공간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안아주는 ‘불편해서 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3. 작품의 의미
📌 『불편한 편의점 3』은 읽고 나면 마음 어딘가가 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작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죠.